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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제이콥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5세 약혼녀 논카니소 콘코와 갈라선 것 같다고 일요판신문 시티프레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둘 사이에 어린 아들을 둔 이들은 현재 별거 상태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콘코는 주마 전 대통령이 더반의 발리토 근처에 마련해 준 집에서 나갔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 결별했다.
이전에 자신이 주마와 함께 있는 사진을 줄곧 올렸던 콘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그런 사진을 지웠다.
약혼녀보다 53세 연상인 주마는 콘코의 집을 찾는 것을 그만뒀으며 그녀는 지난해 12월 이사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다른 매체 선데이선은 콘코가 주마와 불화하고 있으며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아들의 '부재하는' 아버지에 대해 절망감을 쏟아냈다고 전한 바 있다.
콘코의 아버지 파르테스쿠는 딸과 연락이 안되지만 자신은 한번도 주마와 관계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2013년 줄루족 갈대 댄스에서 당시 19살인 콘코를 만났다.
이스턴케이프 경계에 있는 콰줄루나탈 출신인 콘코는 줄루족 전통을 유지하는 데 큰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자신과 주마와 관계가 드러나자 그녀는 홍보담당 일을 하고 있던 비영리 여권신장단체를 그만둬야 했다.
현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의 전임인 주마는 10년간에 걸친 실정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으며 부패 연루 사건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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