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캉 사회 강조 속 닝샤 방문해 빈곤 탈퇴 점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첫 지방 시찰에 나서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9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닝샤(寧夏) 후이족(回族) 자치구를 방문해 빈곤 탈퇴 상황 등을 점검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우충시 훙더촌 등 시골 지역을 직접 찾아 빈곤 구제 현황을 둘러봤고 황허 유역 생태 보호와 민족 단결 추진 현황도 살펴봤다.
시 주석의 이번 시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 양회 이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닝샤는 중국의 대표적인 소수 민족 주거지이자 빈곤 지역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은 이 지역 방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흐트러진 중국 내 민족간 단결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빈곤 지역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올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 목표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시 주석의 샤오캉 사회 건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경기가 침체하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양회 폐막 기자회견서 "6억명의 월수입이 경우 1천 위안(한화 17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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