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화가 미국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으로 수소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소식에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한화[000880]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0.35% 오른 2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지난 8일 7.78%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로, 장중 2만88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1만8천750원으로 9.01% 올랐고, 한화 우선주(29.90%)와 한화솔루션 우선주(29.69%)는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화시스템[272210]도 전날보다 5.06% 상승한 9천550원에 거래됐다.
한화는 지난 4일(현지시간) 니콜라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가치가 7억5천만달러(약 9천억원)로 늘어났다고 전날 밝혔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1월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를 확보했다. 1년 6개월 만에 지분 가치가 7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 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이르면 2023년 수소 트럭을 양산할 계획이다.
한화 주요 계열사는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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