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바이러스' 안 나왔고 밀접접촉자도 음성 판정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우한(武漢)에서 주민 전수검사로 확인된 300명의 무증상 감염자는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검사 결과로 우한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으며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한시는 최근 99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벌여 300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았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이들의 목구멍에서 채취한 검체와 가래침을 분리 배양했으나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배양하지 못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검체 안의 바이러스 함량이 극히 적거나 병을 유발하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300명 무증상 감염자가 사용한 칫솔, 컵, 마스크, 수건 등 개인용품도 검사했지만,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들 300명의 밀접 접촉자 1천174명도 핵산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 발견된 무증상 감염자는 전염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우한에 이어 주민 전수 조사에 나선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에서는 핵산검사를 받은 65만명 가운데 19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됐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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