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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벌레 화석이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진은 스코틀랜드 케러러섬에서 4억2천500만년 전에 살았던 노래기(millipede) 화석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학술지 '역사생물학' 5월호에서 이같은 화석을 발견한 사실과 함께 이 화석이 현재까지 알려진 곤충이나 거미류 화석 중 가장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노래기는 딱딱한 석회질의 껍질로 싸여 있는 절지동물 중 하나로, 지네나 공벌레와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화석이 일부 전문가의 생각보다 더 빨리 진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번 발견을 통해 곤충과 식물의 진화 과정과 관련해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숫가에서 군집 생활을 하던 이 벌레가 불과 4천년 만에 복합적인 산림 생태계로 서식지를 옮긴 것으로 추정돼서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진화 속도에 비해 훨씬 빠른 것이다.
연구진은 이보다 더 오래된 벌레나 식물 화석이 존재하나,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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