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평양 열병식 훈련장에 '군사장비 보관' 건물 신축"

입력 2020-06-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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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평양 열병식 훈련장에 '군사장비 보관' 건물 신축"
미림비행장 위성 분석…"이동식발사대 등 여러대 보관 가능"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이 열병식 훈련장소로 사용하는 평양 미림비행장에 신축 건물 5동과 새 연결로를 건축하고 있다고 미국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한 달 동안 미림비행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상당량의 군사 장비를 보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건물들을 짓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림비행장은 열병식에 앞서 북한군 장비와 병력을 집결하는 곳으로, 신축 건물이 들어서는 장소에는 과거 이동식발사대(TEL) 등 대형 장비를 넣어둘 임시보관소가 설치됐었다.
38노스는 "위성사진으로 판단했을 때 새로 짓고 있는 건물들은 대형 차량과 무기를 보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영구적인 차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건물의 높이는 250m, 폭은 최소 26m로 추정된다. 한쪽 폭은 40m에 달하기 때문에 내부 구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동식발사대를 여러 대 집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38노스의 추정이다.
5월 1일 찍힌 위성사진에서는 지붕을 지지할 기둥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으며, 5월 13일 사진에서는 새로운 단지 주변에 보안 울타리와 담장이 세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축 건물 공사와 함께 미림비행장과 평양 대학거리를 잇는 새로운 도로를 놓는 공사가 한창인데, 이 도로는 대형차량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넓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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