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북연락선 차단'에 "남북, 대화로 해결하길"(종합)

입력 2020-06-09 16:57   수정 2020-06-09 16:59

중국, '남북연락선 차단'에 "남북, 대화로 해결하길"(종합)
중국매체, 북한매체 보도 전문 상세 보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한이 9일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선을 끊은 가운데 중국이 남북관계는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요소라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남북 연락 채널을 차단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화 대변인은 "남북은 한민족으로, 남북관계는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가까운 이웃으로서 중국은 일관되게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호 관계를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양측이 대화를 통해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이날 북한의 남북 연락 채널 차단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관영 중앙(CC)TV는 9일 아침 뉴스에서 북한이 남북연락채널을 이날 0시를 기해 일시에 차단했다면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도 북한 매체의 보도 전문을 캡처해 보도하면서 "남북이 계속 유지해오던 연락선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연락사무소) 통신선 ▲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 남북통신시험선 ▲ 청와대와 당 중앙위 본부 간 직통통신선 등 4개를 모두 차단했다고 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남북 연락선 차단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은 이미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거론하며 연락 채널 차단을 예고한 바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이미 여러 차례 전단 살포를 금지한 바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북한이 차단했다고 밝힌 연락 채널 중 개성 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양측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은 이날 오전 9시께 실제로 북측이 통화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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