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조사결과…전체 인구 대비로 보면 약 50만명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4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률이 0.43%로 나타났다.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은 9일 자사 직원과 의료기관 등의 협력으로 실시한 항체 검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항체검사는 현시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PCR)와 달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한 뒤 만들어지는 항체의 유무를 조사하는 검사로, 감염 이력을 파악할 수 있다.
양성률 0.43%를 일본 전체 인구(약 1억2천만명) 대비로 보면 약 50만명이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번 항체 검사 결과 의료기관 종사자는 1.79%, 소프트뱅크 직원 등은 0.23%로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전체 인구 대비로 단순 계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의 고다마 다쓰히코 명예교수팀이 지난달 1~2일 도쿄도(東京都) 내 병원에서 채혈한 500명분의 혈액으로 항체검사를 한 결과, 양성률이 0.6%로 조사된 바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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