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매출 감소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전 지역과 전 업종에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감소율은 9주 연속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고려해 지난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 6월 첫째 주 소상공인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32.0% 줄었다.
이는 직전 주 감소율인 38.7%보다 6.7%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이로써 9주 연속 매출 수준이 개선되고 있다.
대구·경북의 매출액 감소율은 지난주 43.3%에서 이번 주 22.2%로 21.1%p 줄어드는 등 회복 조짐이 두드러졌다.
이어 광주·호남(-6.6%p), 대전·충청(-6.5%p), 서울(-5.6%p), 경기·인천(-5.4%p), 강원(-5.1%p) 순으로 전 지역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업(-14.7%p)의 매출액 감소세 둔화가 뚜렷했고 , 농·축·수산물(-7.9%p), 의류·신발·화장품(-6.4%p)을 비롯한 전 업종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홍보·마케팅비 지원이 26.7%로 가장 많았으며,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21.6%),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18.7%), 온라인 판매지원(9.2%)이 뒤를 이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매출 회복세는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누리상품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골목상권 매출액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 동행 세일'을 시작으로 전국 소비붐업을 위한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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