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샤오캉 사회 강조…"한 민족도 빠질 수 없어"

입력 2020-06-10 10:12  

시진핑, 샤오캉 사회 강조…"한 민족도 빠질 수 없어"
코로나19 경기 침체 속 정책 목표 정면 돌파 의지 천명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자신의 핵심 정책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사실상 중국의 올해 경제 목표가 달성되기 힘든 상황이지만 시 주석은 자신의 정책 목표를 강력히 밀어붙여 권력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0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8일 닝샤(寧夏) 후이족(回族) 자치구 시찰에 나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시 주석은 우충시의 시골 마을인 진화위앤을 방문한 자리에서 "각 민족은 모두 중화민족 대가정의 일원"이라면서 "탈빈곤과 전면적인 샤오캉, 현대화에서 어느 한 민족도 빠질 수 없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각 민족 주민들이 함께 분발해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는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실현하는 것이자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노력함과 동시에 인민들도 계속 힘써서 더욱 행복해지자"라고도 언급했다.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만드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이를 위해 2020년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전면적 샤오캉 사회 완성 목표는 신중국 수립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사실상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는 시 주석 야심의 디딤돌이기도 하다.
한편, 시진핑 주석이 닝샤 시찰에서 샤오캉 사회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것은 최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6억명의 월수입이 경우 1천 위안(한화 17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등 불협화음이 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