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패스'도 참여 추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노래연습장과 클럽, 헌팅포차 등 감염병 전파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 출입에 10일부터 의무화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은 네이버 앱이나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날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정부가 제공하는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 국가 차원의 방역 관리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며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에 협력하는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미리 로그인한 네이버 앱 또는 웹 우측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내 서랍'에서 'QR 체크인'을 누르면 된다. 처음 이용할 때와 한 달에 한 번씩은 휴대전화 번호를 인증해야 한다.
사용된 전자출입명부 QR코드는 암호화돼 사회보장정보원과 분산 저장되고,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 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하게 된다. 4주 후에는 자동 폐기된다.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외협력총괄반장은 "코로나19 방역과정에서 국민의 참여와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전자출입명부의 시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네이버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와 시대적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035720]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할 뜻을 밝혔으나, 시행 시점에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 앱을 통한 인증을 제안했으나, 당국에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QR코드는 2차원 형태의 바코드다. 1차원 바코드보다 문자 저장량이 많고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어 제조·유통·물류·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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