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사 "8천조 중국판 뉴딜, 한국에 기회…7월부터 항공 증편"(종합)

입력 2020-06-10 15:34   수정 2020-06-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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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 "8천조 중국판 뉴딜, 한국에 기회…7월부터 항공 증편"(종합)
상의 초청 웹세미나서 밝혀…"시진핑 방한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5년간 48조6천억위안(약 8천262조원)을 투자하는 경기부양책 '뉴딜'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달라고 10일 밝혔다.
또 이르면 7월부터 중국에 입국하는 항공편이 현재보다 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라며 항공을 증편하는 첫 국가에 한국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웹세미나에서 '중국 양회 이후 한중관계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싱 대사에 따르면 중국은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과 첨단기술 분야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한 뉴딜에 올해에만 예산 8조 위안(약 1천360조원)이 집행되는 등 향후 5년 동안 48조6천억 위안(8천262조원) 규모의 투자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싱 대사는 "투자 방식·주체, 시장개방성 등이 이전과 다른 경제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에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올해 중국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는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 안정, 소비 촉진, 시장 활성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재정 적자 규모를 늘리고 특별국채를 발행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 대사는 한중 정부 합의로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인 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 제도(패스트트랙)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달리 전세기를 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패스트트랙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질문을 받고 "항공편 감축은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이고, 여전히 코로나 확산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제 여객·운송을 이전처럼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지만 빠르면 7월부터 중국 입국 국제 항공이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공편 증대 국가 중 첫 대상국으로 한국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통해 전세기 이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선 "양국 정부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국이 실질적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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