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동선 32% 줄고 용기 이물 불량도 40% 개선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솔젠트가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서 생산성이 70% 넘게 올랐다.
![](https://img.wowtv.co.kr/YH/2020-06-10/AKR20200610071100030_01_i.jpg)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대전 솔젠트에서 '스마트공장 현장 혁신 보고회'를 개최하고 스마트 공장 도입을 통해 솔젠트의 진단 키트 생산량이 주당 1만1천900개에서 2만571개로 73%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회는 중기부와 중기중앙회가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 주요 진단키트 생산업체의 스마트 공정 혁신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 스마트 공장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따른 것이다.
솔젠트는 현장에 파견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전문가 20여명으로부터 자재관리와 물류 동선 등 73개 과제 해결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생산량 증가는 물론, 물류 동선이 148m에서 98m로 34% 단축됐고 용기에 이물질이 섞이는 불량 사례도 40% 개선됐다.
아울러 ▲ 자제·제품 구분관리를 위한 바코드시스템 ▲ 용기 국산화 ▲ 포장공정 개선 ▲ 비전검사(로봇을 활용한 품질 검사)·시약 분주(용기에 넣는 공정)·라벨링 자동화 설비 도입 등 생산공정 전반에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중기부는 현재 스마트공장을 보급 중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 다른 업체들에 대해서도 보고회를 개최해 보급 성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이번 보고회는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코로나19 대응과 중소기업 현장의 생산 애로를 해결하는데 협력해 스마트솔루션을 찾고 성과를 낸 대표 사례"라며 "중소기업의 현장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0/06/10/AKR20200610071100030_02_i.jpg)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삼성과 협력해 시스템, 디지털화, 초정밀 분야의 노하우를 진단키트와 코로나19 보건 용품 기업에 이식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이루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d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