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0일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90원 초반까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달러당 1,191.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 종가는 올해 3월 5일(1,181.2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까지 4거래일간 총 27.5원 하락했다.
환율은 1.3원 오른 1,199.0원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 직전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 1,200원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반락했다.
환율은 위안화에 연동하는 한편 롱스톱(달러화 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오면서 레벨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하락 전환한 뒤 7.06위안을 기준으로 소폭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YCC) 등 대책 실행 여부에 따라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은 중앙은행이 장기금리에 일정한 목표치를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을 매수·매도하는 것을 뜻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간 연준은 경제 정상화를 위해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고 시장과 경제 구성원들에게 계속 확인시켜왔다"며 "다만 금융시장 과열 우려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건에 따라 카드를 남겨놓을 필요가 있는 만큼 YCC 정책 등의 강한 시사보다 기존의 톤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08.8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8.72원)에서 0.1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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