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채권단에 인수 조건 재검토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아시아나항공 관련주가 10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03% 내린 4천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인 아시아나IDT[267850](-7.20%), 최대주주인 금호산업[002990](-5.10%), 금호산업의 우선주인 금호산업우[002995](-4.86%) 등이 동반 하락했다.
전날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말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항공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전날 나이스신용평가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약화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을 신용등급의 '상향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HDC현산의 '인수 조건 재검토' 요구에 대해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먼저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제시해달라"고 현산 측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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