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자 대상 투여 '조건부 허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10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과학청(HSA)은 전염병 전문가들이 일부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수 있도록 조건부 승인 조처를 내렸다.
이번 승인 조치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지난달 22일 렘데시비르 등록을 신청한 지 3주도 안 돼 나왔다.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수 있는 중증 환자는 산소포화도가 94%나 그 미만인 환자 또는 보조적인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 체외막산소공급(ECMO)이나 침습적 기계 환기가 필요한 환자 등이라고 HSA는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난 첫 의약품으로, 미국, 일본, 영국, 한국 등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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