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24년까지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만든다

LG디스플레이, 2024년까지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만든다
차세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 기업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정부가 주도하는 차세대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를 총괄하는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요 과제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역할을 할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정부 주도의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플렉시블(flexible·유연한) 디스플레이는 현재 구부러지는 벤더블 디스플레이,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이 상용화됐다.

이들 디스플레이는 다만 특정 부위나 특정 방향으로만 변형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신축성이 있어서 화면 왜곡 없이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최종 단계라 불린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2024년까지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이 20%인 기술을 적용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이 나오면 종이처럼 자유롭게 접었다 펼치는 '멀티폴더블'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자동차·항공용 디스플레이 등으로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어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회사는 기대했다.
이번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프로젝트에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대학, 연구소 등 여러 기관이 협업해 소재·부품·장비 등을 함께 개발해 국가적 기술 생태계를 만드는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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