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기준 충족 판단…전문가 의견 청취 후 오늘 공식 결정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도쿄도(東京都)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를 해제하고 휴업 요청도 사실상 완전히 해제할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자체 경보 발령 기준을 하회함에 따라 이날 전문가 의견을 들은 뒤 지난 2일부터 발령 중인 경보를 해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선언한 긴급사태 해제 후 도쿄도가 설정한 경보 발령 기준은 ▲ 하루 신규 감염자 최근 7일 하루 평균 20명 이상 ▲ 감염 경로 불명 비율 50% 이상 ▲ 주 단위 감염자 증가 등 3가지다.
도쿄도는 3가지 지표 중 신규 감염자 등 2가지 지표가 기준 수치를 밑돌아 경보 해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NHK는 전했다.
아울러 도쿄도는 전문가 의견 청취 후 12일 0시부터 3단계 휴업 요청 완화를 시행할 방침이다.
도쿄도는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같은 달 26일부터 1단계, 이달 1일부터 2단계로 휴업 요청을 완화했다.
마지막 3단계로 휴업 요청 완화가 이뤄지면 음식점과 술집은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고, 노래방 등도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도쿄도에선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이달 7~10일 나흘째 10명대를 유지하다가 재차 20명대로 올라섰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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