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 규모 내년 100조원 돌파…성장세는 주춤할 듯"

입력 2020-06-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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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 규모 내년 100조원 돌파…성장세는 주춤할 듯"
DMC미디어, 글로벌 시장조사 취합…모바일 게이머 내년 15억명 돌파
"모바일 게임인구·ARPU 정체할 것…한국도 2천100만명이 한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모바일게임 세계 시장 규모가 내년에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지만, 성장세는 향후 몇 년 안에 주춤할 거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시장분석기관 DMC미디어가 발간한 '2020 디지털 차트: 모바일게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규모는 685억 달러(약 82조원)에 달했다.
게임 전문 시장조사기관 뉴주(Newzoo)가 추산해보니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게임 매출이 335억 달러(40조660억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발생한 매출이 245억 달러(29조3천억원)였다.

뉴주는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연평균 11.1%씩 성장해 올해는 767억 달러(91조7천억원), 2021년에는 854억 달러(102조1천억원), 2022년에는 954억 달러(115조원)에 달할 거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게임 이용자 규모가 13억6천900만명이었다고 집계했다.
이 기관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이용자는 올해 14억8천100만명, 2021년 15억8천만명, 2022년 16억5천만명, 2023년에는 17억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모바일게임 인구가 중국은 5억명, 미국은 1억4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스태티스타는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세가 앞으로는 지금보다 둔화할 거라고 내다봤다. 2023∼2024년이 되면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율이 중국은 0.4∼1.1%, 미국은 0.8∼1.2%, 일본은 -0.7∼-0.5% 수준에 그친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모바일게임 인구가 2018∼2020년 3천250만명 수준에 정체하고 있으며, 앞으로 1년에 약 100만명씩 줄어들 거라는 게 이 기관의 분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작년에는 전년 대비 6.4% 증가해 7조824억원에 달했으나, 향후 성장세가 5%대 이하로 다소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게임 이용자당 평균 수익(ARPU)이 가장 큰 국가인 일본의 모바일게임 ARPU가 2018년 202.3달러에서 지난해 200.9달러로 감소했으며, 올해 이후에는 190달러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모바일게임 ARPU는 작년 40달러에서 올해 40.6달러, 내년 40.9달러로 올라가지만 이후 몇 년 동안은 같은 수준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태티스타는 우리나라 모바일게임 ARPU는 지난해 100.16달러, 올해 108.24달러, 내년 113.32달러, 후년 114.45달러로 당분간 성장세로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모바일게임 이용자 규모는 올해 2천50만명에서 2022년 2천100만명으로 늘어난 다음 더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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