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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에서 경매를 통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을 먹을 기회를 주는 이벤트를 흉내 낸 경매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당당왕(當當網) 최고 경영자인 리궈칭(李國慶) 회장은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버핏과의 점심' 형식의 이벤트를 타오바오(淘寶)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 회장의 이벤트에는 현재 86명이 참석했으며, 경매가는 1천위안(17만원 상당)에서 시작해 200만위안(3억4천만원 상당)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타임스는 경매가 과열되면서 누가 수억 원을 내고 리 회장과 점심을 먹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중국 누리꾼들은 리 회장의 이벤트를 비웃는 반응을 보였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소개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회사 직인을 무단으로 가져가고, 언론 인터뷰 중 물컵을 깨뜨리는 등 리 회장의 과거 논란을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리 회장과 점심을 먹으면서 회사 직인을 훔치는 방법을 배우는 거냐", "점심을 먹는 동안 어떤 물컵을 깰지 배우는 거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 회장은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潤)이 발표한 '2019년 중국 부호 순위'에서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공동 창업자이자 아내인 위위와 함께 자산 70억 위안(1조1천900억원 상당)으로 573위를 차지한 바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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