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나이키는 인종적 불평등 해소 노력의 일환으로 6월 19일인 노예해방 기념일(Juneteenth)을 회사의 유급 휴일로 지정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롬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존 도너휴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인종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너휴 CEO는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는 사내 직원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라면서 인종 문제에 대해 높은 수준의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도 노예해방 기념일을 회사 공휴일로 삼겠다고 10일 밝혔다.
노예해방 기념일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선언이 미국 텍사스주에 공표된 1865년 6월 1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노예해방선언은 1863년 발표됐으나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텍사스주에는 2년 반이나 지나서 전달됐다.
노예해방 기념일은 공식 국가 공휴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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