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아마존의 입점업체 처우 관행 조사

입력 2020-06-13 09:46  

미 캘리포니아주, 아마존의 입점업체 처우 관행 조사
WSJ 보도…아마존, 이미 미 의회·EU 반독점 조사 받고 있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입점 업체들에 대한 처우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캘리포니아 조사관들이 제3자 판매업자, 즉 입점 업체 제품과 경쟁 관계에 있는 자사 제품의 판매 관행을 포함해 여러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비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실은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나 베세라 총장은 지난해 12월 아마존이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마존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를 고려할 때 아마존 같은 회사를 들여다보지 않겠다고 한다면 믿기 힘든 일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월 아마존 직원들이 입점 업체들과 경쟁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들 업체에 대한 데이터를 이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이미 미 하원 법사위원회와 유럽연합(EU)으로부터도 반(反)독점 조사를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서 EU가 아마존 플랫폼을 이용하는 외부 판매자를 부당하게 대우한 혐의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곧 반독점 조사의 첫 공식조치인 이의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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