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진앙으로 꼽히던 뉴욕주 사망자와 입원자 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일일 브리핑에서 주 전체 코로나19 입원자 수가 전날 기준 1천734명으로 지난 3월 20일 이후 가장 적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사망자 수도 32명으로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적었다. 뉴욕주에서는 불과 9주 전까지만 해도 하루 800여명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쿠오모 주지사는 오는 16일부터 웨스턴뉴욕에서, 17일부터 캐피털리전에서 각각 3단계 정상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는 916명으로 하루 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주 전체 확진자는 38만2천630명이 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신중하게 나아가야 한다"면서 "우리는 외부와 단절된 것이 아니다. 절반가량의 주에서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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