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에서 14일(현지시간) 여성 수천 명이 성 평등을 요구하며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가 보도했다.
제네바에서는 약 2천 명이 모였고, 남부 벨린초나와 북부 바젤에서는 각각 200여 명, 150여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로잔에서는 상의를 탈의한 여성 15명 정도가 다리 위에 올라가 "전 세계 여성들과 연대"를 외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1년 전 스위스 여성 수십만 명이 성차별 없는 임금과 대우를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파업과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당시 여성들은 남성보다 임금이 평균적으로 20% 적다면서 파업과 시위를 벌였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참여 인원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 과정에서 흑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인종 차별 반대 구호도 등장했다고 스위스인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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