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쇼핑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월마트가 처음으로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 점유율에서 이베이를 넘어섰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에서 월마트의 점유율은 5.8%로 이베이(4.5%)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아마존의 점유율은 38.0%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애플(3.5%)과 홈디포(1.9%)는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오프라인 상점에서 주문 상품을 받는 '주문 후 직접 수령'(click-and-collect model) 방식을 강화한 대형 할인점 타깃과 코스트코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고 경제 매체인 마켓워치는 전했다.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전자상거래 매출은 825억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7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미국 내 전체 소매 판매액은 4천894조달러로 10.5% 감소하는 반면 전자상거래 규모는 7천97억8천만달러로, 이전 전망치보다 5%포인트 높은 1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마케터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매판매는 대공황 때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코로나19 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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