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생태계 복원 청신호"…2021년 중반까지는 폐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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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약 2년간 폐쇄된 태국의 유명 관광지 피피섬 마야 베이에 10년 만에 보호종 게가 발견돼 생태계 복원의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고 언론이 전했다.
16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과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국립공원관리국은 최근 마야 베이 해변에서 너비 10㎝, 길이 7㎝가량의 게 한 마리가 목격됐다면서 전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다리에 털이 달린 이게는 바다에서 나와 해변을 약 30여분간 돌아다니며 해변에 심은 모닝 글로리를 먹는 모습이 국립공원 경비원들에게 포착됐다.
보호종인 이 게가 마야 베이 해변에서 목격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국립공원관리국은 밝혔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 측은 마야 베이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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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비치' 촬영지로 유명해진 안다만해 피피섬의 마야 베이는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선박 출입이 급증하면서 인근 산호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쓰레기가 쌓이는 등 몸살을 앓자 2018년 7월1일부터 폐쇄됐다.
이후 산호초를 옮겨심으면서 산호들이 재생하고 상어 떼가 돌아오는 등 회복 신호를 보내왔다.
태국 국립공원 측은 그러나 마야 베이 생태계가 온전히 복원될 수 있도록 2021년 중반까지는 폐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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