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스토어를 통해 이뤄진 거래 규모가 5천190억달러(약 626조8천482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은 어낼리시스 그룹에 의뢰해 조사한 이번 거래 규모 추정치에는 유료 앱과 인앱구매와 같이 애플이 직접 간여한 거래와 애플이 직접 간여하지 않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에서 발생한 경제적 활동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타깃과 베스트바이와 같은 유통업체의 앱에서 발생한 매출, 익스피디아를 비롯한 온라인 여행사 앱의 여행 예약, 리프트와 우버 등을 통한 차량호출 등에서 발생한 매출도 이번 추정치에 들어갔지만 애플 뮤직과 같은 애플 자체 서비스의 매출은 계산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는 실물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4천130억달러,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610억달러, 인앱광고를 통해 410억달러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산됐다.
CNBC는 애플의 이번 발표가 연례 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나온 점에 주목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앱을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CNBC는 애플이 그동안 구체적인 사업 관행을 공개하라는 의회의 압력과 소기업을 차별한다는 의혹에 맞서 앱스토어의 경제 기여도를 강조해왔다면서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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