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험비, 23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선호도 조사…"정서적 유대감도 중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소비자들은 유통업체 선택 시 가격·프로모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호주에 기반을 둔 고객 데이터 분석기업 던험비는 지난해 12월 국내 소비자 5천명을 대상으로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마트, 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3개사 선호조사를 한 결과 쇼핑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가격·프로모션, 품질·쇼핑경험, 편의성, 결품 관리 순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가격·프로모션 부문에선 코스트코가 100점 만점에 70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위메프(68점), 티몬 (67점), 쿠팡(64점), 이마트몰(53점)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프로모션에선 쿠폰과 할인 편리성,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이 평가됐는데 응답자들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이 할인되거나 쿠폰 행사를 할 때, 경쟁사 대비 가격이 저렴할 때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쇼핑경험은 제품의 신선도와 매장의 위생 상태, 고급스러운 매장, 직원 응대 등이 세부 항목으로 평가된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71점), 롯데백화점(66점), 코스트코(63점), 이마트(57점), 마켓컬리(48점) 순이었다.
던험비는 오프라인 업체들에 이어 마켓컬리가 순위에 오른 점에 주목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이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해석했다.
점포 위치와 신속한 결제, 온라인 쇼핑 편리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이 고려된 편의성에선 쿠팡이, 정기 품목의 안정적 재고 유지를 평가하는 결품 관리에선 코스트코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아울러 던험비는 소비자가 유통업체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와 신뢰도, 추천 의사 등을 포함한 정서적 유대감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중요도를 가진다고 봤다.
정서적 유대감 부문에선 코스트코, 이마트, 쿠팡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권태영 던험비 코리아 대표는 "지금 같이 변동성이 큰 시기에 유통업체들은 고객과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해 고객 로열티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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