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항공편 주 4회로 확대…하늘길 열린다

입력 2020-06-16 15:00  

미-중 항공편 주 4회로 확대…하늘길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주 4회로 늘어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상대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각각 주 4회씩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은 오는 27일부터 시애틀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상하이로 가는 노선을 재개하고, 7월부터는 시애틀과 디트로이트에서 상하이로 가는 여객기를 편성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7월 6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상하이를 잇는 여객편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둘러싼 갈등 속 최근 하늘길을 놓고도 신경전을 펼쳐왔다.
중국 민항국이 미국 항공사의 중국취항 재개를 불허하자, 미 교통부도 지난 3일 중국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오는 16일부터 금지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에 중국 민항국은 바로 다음날 "오는 8일부터 미국 등 외국 항공사의 중국취항 재개를 허용하겠다"며 한발 물러섰고, 그러자 미 교통부도 입장을 바꿨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양국을 오간 여객편 수는 한 주에 325대 정도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은 지난 2월부터 중국행 여객기 운항을 중단시켰다.
중국 역시 해외발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겠다며 지난 3월 모든 외국 항공사에 대해 일주일에 중국 노선을 단 한 개만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했다.
honk02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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