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산업생산 증가는 정부·지자체 인프라 투자 덕분"

입력 2020-06-16 15:08   수정 2020-06-16 15:38

"중국 5월 산업생산 증가는 정부·지자체 인프라 투자 덕분"
SCMP "중국, 부채와 건설이라는 낡은 각본에 의존"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데 대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신호라기보다는 중국 정부의 투자와 채무 증가, 건설 프로젝트에 따른 결과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회복 계획이 부채와 건설이라는 낡은 각본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중국 국가통계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 발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4.4%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2월에는 -13.5%로 급락했으나 이후 3월 -1.1%, 4월 3.9%, 5월 4.4%로 브이(V)자 모양의 반등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노무라증권의 루팅(陸挺)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회복은 주로 사회기반시설(인프라) 부문의 투자 증가에 기인했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4월에는 4.8%에 그쳤지만 5월에는 10.9%로 대폭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UI)의 단왕 이코노미스트는 "투자는 공공 의료시설, 도시 인프라, 낡은 공공시설의 혁신, 교통, 발전소, 통신 등에 대한 지방정부의 프로젝트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한 것보다는 좋다"면서 현재 1%인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2%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비는 여전히 약하고, 소매 판매와 자산 투자도 위축되는 등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고 SCMP는 전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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