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 우선주가 16일 9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우선주 주가의 '이상 과열'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삼성중공우[010145]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3%)까지 뛰어오른 57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중공우는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들이 카타르에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계약을 따냈다는 뉴스가 알려진 지난 2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삼성중공우 주가는 5만4천500원(1일 종가)에서 이날까지 무려 10.5배로 폭등했다.
이 과정에서 단기과열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상한가 행진을 막지 못했다.
지난 2015년 6월 증시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한가 기록은 지난 2017년 3월 선박투자회사 코리아02호(현재 상장폐지)의 9거래일로 이제 삼성중공우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보다 가격이 할인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삼성중공우 주가는 보통주(이날 종가 6천410원)의 89배 이상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우선주 이상 과열 논란이 한층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중공우를 포함해 남선알미우[008355], SK증권우[001515], 일양약품우[007575], 두산2우B[000157], 남양유업우[003925], 금강공업우[014285] 등 총 7개 우선주가 상한가로 마감, 우선주 열풍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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