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홈플러스는 재고가 쌓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트 납품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18일부터 24일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2월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패션·잡화와 비(非)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 15% 감소했다.
이들 카테고리는 중소기업 상품 매출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분야로, 특히 패션·잡화 카테고리에서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한 5월 이후 매출 감소 폭이 커지며 수백억원대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며 소비 불균형이 심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중소기업 상생 기획전'을 열어 패션·잡화 카테고리에서 25개 중소기업 상품 2천270종과 비식품 중소기업 76곳 상품 110종, 가공식품 157종 등 총 3천500여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200여종 주력 상품에 '힘내요! 중소기업'이라는 안내표지를 붙여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재고 누적에 따른 중소 협력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프로모션을 통해 협력사의 어려움을 돕고 물가 안정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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