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이스라엘 방문…"8월에 양국 여행재개 계획"(종합)

입력 2020-06-17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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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이스라엘 방문…"8월에 양국 여행재개 계획"(종합)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스관 사업도 논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하고 양국의 관광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그리스와 키프로스 관광객들에게 이스라엘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라며 "이 모든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병이 어떤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도 8월에 이스라엘인들이 그리스를 방문하는 것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이스라엘과 그리스의 상호 여행이 중단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관광객 입국에 신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16일 저녁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1만9천495명으로 전날 집계보다 258명 늘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5월 하순에는 대체로 30명을 밑돌았지만 6월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리스는 경제에서 비중이 큰 관광 산업을 회복하는 데 적극적이다.
그리스는 15일부터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 한국, 이스라엘 등 29개국 관광객에 대해 입국시 15일간의 의무 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미초타키스 총리는 지중해 가스관 협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스트메드'(EastMed) 사업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그리스, 이스라엘, 키프로스 정상은 동부 지중해에서 해저 가스관을 건설하는 이스트메드 사업에 공식 서명했다.
이 사업은 이스라엘의 레비아단 해상 가스전(田)에서부터 키프로스를 거쳐 그리스 본토까지 1천900㎞ 길이의 해저 가스관을 건설하는 것이며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17일에는 예루살렘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을 예정이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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