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남북긴장에 불확실성 커져(종합)

입력 2020-06-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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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출발…남북긴장에 불확실성 커져(종합)
전날 개성연락소 폭파로 불확실성 고조…변동성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남북 긴장 고조 영향으로 코스피가 17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2포인트(0.64%) 내린 2,124.3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23%) 내린 2,133.18로 출발해 낙폭을 줄이고 상승으로 일시 전환했다가 재차 하락하고 있다.
전날 5%대 급등했던 코스피는 남북 긴장 고조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장중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삼성전자 등 주요 시총 상위 종목은 시간외 거래에서 1∼2%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는 간밤 상승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82포인트(2.04%) 오른 26,289.98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7% 급증해 시장 기대(7.7%)보다 호전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에 그쳐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같은 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원격으로 출석해 "회복 시기와 강도에 관해 커다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해 경기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산업생산은 여전히 예상을 밑돌았고 파월 의장도 경기회복 불확실성을 주장해 기대와 현실의 격차가 상당함을 보여줬다"며 "미 증시도 하루 변동폭이 3%에 가까울 정도로 확대됐고, 이는 불확실성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5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42%), 음식료품(1.10%)이 1%대 강세를 유지했다. 은행(-1.55%), 건설(-0.77%), 통신(-0.70%), 운송장비(-0.56%) 등이 상대적으로 약세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네이버(2.05%), 카카오[035720](0.76%) 등 인터넷·소프트웨어 종목과 LG화학[051910](4.41%), 삼성SDI[006400](1.99%) 등 2차전지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자(-0.38%), SK하이닉스[000660](-1.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셀트리온[068270](-0.85%) 등 나머지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64%) 내린 730.6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7포인트(0.47%) 내린 731.91로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 3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9%), 셀트리온제약[068760](-2.55%), 에이치엘비[028300](-0.94%), 알테오젠[196170](-1.59%), 씨젠[096530](-2.57%) 등 상위 종목이 내렸다. 반면 펄어비스[263750](0.19%), 에코프로비엠[247540](1.34%), 케이엠더블유[032500](3.93%) 등은 올랐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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