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월 수출 코로나 확산 영향 28%↓…11년만에 최대 감소(종합)

입력 2020-06-17 16:17  

日 5월 수출 코로나 확산 영향 28%↓…11년만에 최대 감소(종합)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한국과 교역에선 1조4천억원 흑자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5월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 영향으로 근 11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일본 재무성이 17일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8.3% 감소한 4조1천848억엔, 수입은 26.2% 줄어든 5조182억엔이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8천334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2개월 연속 이어졌다.
작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율은 4월 21.9%에 비해 확대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9년 9월 수출이 30.6% 감소한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각각 64.1%, 57.6%나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50.6% 급감한 것을 비롯해 EU(-33.8%)와 아시아(-12.0%) 수출도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1.9% 감소에 그쳤다.
한국과의 교역에선 수출이 18.0% 감소한 3천292억엔, 수입은 27.1% 줄어든 2천8억엔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본은 올해 5월에 한국을 상대로 1천284억엔(약 1조4천510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맥주류가 포함된 식료품 수출은 41.6% 줄어 24억1천만엔이었다.
승용차 수출은 828대, 22억4천500만엔으로 수량과 금액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2.3%, 73.1% 감소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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