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염증 치료 등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약품인 덱사메타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약품 일부 제조사의 주가가 17일 크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덱사메타손 제조사인 영진약품[003520]은 전날보다 450원(8.04%) 오른 6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약품 제조사인 대원제약[003220](10.54%)은 1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소형주인 경동제약[011040](29.80%)과 신일제약[012790](29.77%)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제조사 중 대형사인 유한양행[000100](0.19%)은 주가 영향이 제한적이었고, JW중외제약(-1.34%)은 약세를 보이는 등 종목에 따라 주가 영향도가 달랐다.
덱사메타손은 소염제로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계열 제재이다.
로이터 보도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시험결과 발표에 대해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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