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는 베이징…코로나19 집단간염에 항공편 무더기 취소

입력 2020-06-17 10:37  

고립되는 베이징…코로나19 집단간염에 항공편 무더기 취소
베이징 내 모든 지역에 대해 엄격한 봉쇄식 관리 실시
식당 내 거리두기도 부활…1m 사회적 거리 유지 권고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베이징시 당국이 방역 수위를 강화하면서 코로나19 초기 우한(武漢)처럼 고립 위기에 처했다.
17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과 다싱(大興) 공항은 전날부터 현재까지 운항을 취소한 항공편이 800여편에 달한다고 밝혔다.
서우두 공항과 다싱공항은 각각 550편, 300편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이번 항공편 취소는 베이징시의 코로나19 대응 수준 상향에 따라 이뤄졌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하고, 베이징을 떠나는 사람은 모두 7일 이내에 발급한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항공사들은 대응 조치 강화에 따른 환불이나 항공편 변경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중국 철도당국도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기차표 환불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지역 내 모든 주택단지에 대해 엄격한 봉쇄식 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식당 등 다중 운집 장소에서는 1m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해야 한다.
현재까지 베이징 내 집단 감염 환자 수는 137명으로, 이중 식당 종업원이 7명이 포함돼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감염 확산세가 커지면 베이징시 방역 조치도 점차 더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주택단지 전면 봉쇄 등 코로나19 초기 수준까지 방역 조치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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