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내년 예산을 올해의 절반 이하로 편성하기로 했다고 일간 크메르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전날 내년 예산을 약 40억달러(약 4조8천억원)로 줄이는 총리령에 서명했다.
이는 올해 예산 82억달러(약 9조9천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애초 6.5%로 기대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 공무원 월급을 동결하고 공공분야 인력을 증원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의전 행사 비용 등 불요불급한 예산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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