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잠재적 치료법도 건강한 지원자 대상 임상시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 과학자들이 미국 업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오는 8월에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아크튜러스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평가 중인 듀크대-싱가포르국립의대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의 초기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옴에 따라 이같이 계획 중이라고 17일 전했다.
이 백신은 메신저 RNA(mRNA)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면역 반응을 만들어내는 특정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을 인간 세포가 만들어 내도록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듀크대-싱가포르국립의대 신종전염병 프로그램 부책임자인 우 응 엉 교수는 통신에 "항체와 살 세포(killer cell·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파괴하는 백혈구) 차원에서 아주 균형 잡힌 면역 반응을 자기 복제하고 유발한다는 사실은 환영할만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100종이 넘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에서는 이번 주 코로나19 잠재적 치료법의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생명공학 기업인 타이찬(Tychan)이 실시하는 임상 시험은 코로나19 환자에 적용하기에 앞서 건강한 지원자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약 6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타이찬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를 특정해 겨냥하는 단일클론항체인 TY027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임상시험을 통해 알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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