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휴온스는 미국 리팍 온코로지(LIPAC Oncology)와 공동 개발한 방광암 치료제 'LiPax'(TSD-001)가 미국 내 임상 1/2a상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휴온스에 따르면 LiPax는 재발이 잦은 '표재성(비근침습) 방광암' 치료를 위해 방광 종양 절제술을 받은 후 방광 내에 주입하는 항암제다.
휴온스는 리팍 온코로지의 마이클 오펠린 박사 연구팀이 방광 종양 절제술을 받은 환자 6명을 대상으로 LiPax를 주입한 임상 1/2a상 중간 결과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시술 후 3·6·9개월에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6명 모두에게서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 관해(CR)가 나타났다. 6명 중 5명은 투입 후 12개월이 지나도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항암제 시술 이후 18개월이 지난 3명에게서도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또 휴온스는 LiPax 투여 이후 요로 건강과 관련된 환자 삶의 질에도 변화가 없었다며 안전성 부분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임상 1/2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이른 시일 내에 글로벌 임상 2b/3를 리팍 온코로지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휴온스는 지난해 9월 전문 항암제 개발 기업 '리팍 온코로지'와 LiPax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모든 적응증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열린 '미국 비뇨기과학회'(AUA: 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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