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비위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반부패기구 대표(옴부즈맨)인 사무엘 마티레스는 전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두케 장관과 보건부 관리들의 비위 의혹을 조사할 조사팀 2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마티레스는 "너무 비싼 값을 매긴 코로나19 진단 키트 구매와 필리핀대가 개발한 진단 키트의 의도적인 사용 지연 의혹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진을 위한 보호장구의 조달 지연,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사망한 의료진에 대한 지원 불이행,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발표와 관련한 지연과 혼선 등이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17일 코로나19에 457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만7천23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가운데 5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1천108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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