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건강식, 운동, 금연, 뇌 훈련, 음주 절제 등 5가지 건전한 생활습관을 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6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Rush) 대학 메디컬 센터 노인의학 전문의 클로디안 다나 교수 연구팀이 '시카고 건강-노화 연구'(CHAP)와 '기억-노화 연구'(MAP) 참가자 2천765명의 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7일 보도했다.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은 다음의 5가지로 밝혀졌다.
▲ 건강식 - 지중해 식단과 고혈압 식단(DASH: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을 섞은 신경 퇴행 지연 식단(MIND: Mediterraneans-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
▲ 운동 - 매주 150분 이상 보통 내지 높은 강도의 운동
▲ 금연 - 60세가 지나서 끊어도 도움이 된다.
▲ 절주 - 남성은 매일 2잔, 여성은 1잔
▲ 뇌 운동 - 독서, 게임, 학습(취미, 기술 등)
이 5가지 생활습관 중 4~5가지를 가진 노인은 1~2가지를 가진 노인보다 치매 발생률이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가지 생활습관 중 2~3가지를 가진 노인은 1~2가지를 가진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37% 낮았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국립 노화연구소(NIA: National Institute on Aging)의 댈러스 앤더슨 신경과학연구실장은 인과관계는 아니더라도 건전한 생활습관과 치매 위험 감소 사이에 강력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6월 17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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