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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의 전 총리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신문 '크로넨 차이퉁'에 따르면 브리기테 비어라인(70) 전 총리는 전날 밤 수도 빈 중심가에 있는 한 식당에서 친구들과 술을 곁들인 식사를 했다.
자리는 자정께 파했고, 그는 직접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9%.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비어라인 총리는 크로넨 차이퉁에 "술을 마신 후 차를 몰고 귀가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내 행동은 나 자신의 행동 기준과 직위에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비어라인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5월 국민당과 극우 자유당의 연립 정부가 붕괴하자 올해 1월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임시 내각을 이끌었다.
오스트리아에서 여성이 총리를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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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지도층의 물의는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76)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빈의 한 이탈리아 식당에 자정 넘어까지 머물다가 경찰에 단속됐다.
당시 식당 영업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까지만 할 수 있었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봉쇄령 이후 처음으로 친구 2명, 아내와 함께 외출했다"며 "수다를 떨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해당 식당이 벌금을 물게 되자 그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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