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애플 저격? "앱스토어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해야"

입력 2020-06-19 10:30  

MS의 애플 저격? "앱스토어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해야"
20년 전 MS 소송 때보다 앱스토어 독점 벽 더 높다는 진단도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 18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에 대해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미스는 이날 폴리티코 주최 행사에서 미국과 유럽의 경쟁당국이 앱스토어의 성격과 앱 개발자에 대한 이용 규정, 수수료 등 전반에 대해 논의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앱스토어의 앱 개발자에 대한 높은 수수료 부과 구조를 의식한 듯 "몇몇 경우는 판매액의 30%가 통행세로 빠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미스의 이날 발언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지난 16일 애플이 앱 개발자에게 자사 결제 시스템을 강요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싼 제품이 있음을 알리지 못하게 막은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다만 스미스는 구체적인 기업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MS 대변인은 스미스가 애플의 앱스토어를 지칭한 것으로 설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 앱 유통을 독점하면서 판매된 앱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해 지난해 미국에서 앱 개발자들에 의해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스미스는 "앱스토어는 20년 전의 산업 구조 때보다 훨씬 더 높은 벽을 만들어놨다"라고도 말했다.
MS는 약 20년 전인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윈도 운영체제(OS) 지배력을 사용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쟁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반독점 소송을 거쳐 운영방식을 바꾸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당시 MS는 기업 분할까지 요구받았다.


한편 미 법무부는 지난해 애플과 함께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의 독과점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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