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임직원과 가족 160명이 19일 특별 예외 입국한다.
하노이 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은 베트남에 진출한 92개 한국 기업의 필수인력과 가족 160명이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로 출발했고,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50분께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입국자들은 코참이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예외 입국을 허가받은 863명 가운데 일부다. 지난 9일 193명, 12일 301명이 각각 입국했으며 나머지 200여 명은 중간에 취소했다.
이번 예외 입국은 한국 경제단체가 추진해 기업인의 가족까지 입국을 허용받은 첫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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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들은 꽝닌성 할롱시에 있는 5성급 호텔에서 2주간 격리한 뒤 각자 사업장과 거주지로 이동하게 된다.
이들은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격리 기간에 2차례 정밀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삼성과 LG 등 대기업은 물론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임직원, 현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 등 3천500명가량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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