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이뮨메드는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환자에게 'HzVSF-v13'를 투약해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HzVSF-v13은 이뮨메드가 인플루엔자와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약물이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승인받았다. 지난 4월까지 총 7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됐다.
이뮨메드는 HzVSF-v19가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의 이중 작용을 통한 폐렴 치료 효과와 코로나19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하는 등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뮨메드 관계자는 "최근 완료된 국내 임상 1상 결과 투약에 따른 부작용 등이 없어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곧 국내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의 치료제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임상시험 결과는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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