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정상회담도 불발…러일 영토 협상 정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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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예정된 러시아의 대(對)독일전 승리 7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보류한다는 뜻을 외교 경로로 러시아 측에 전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열린 참의원 오키나와(沖繩) 및 북방 문제에 관한 특별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야마 히데키(宇山秀樹) 외무성 유럽국 심의관은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내외 정세를 고려해 출석하지 않겠다고 러시아 측에 회답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애초 승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고 이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려고 했으나 참석을 보류함에 따라 이런 계획은 실행되기 어렵게 됐다.
아베 총리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문제 등을 놓고 정체된 러시아와의 교섭을 진전시키고 이를 외교 성과로 삼고 싶어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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