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차 파도'도 넘지 못한 중남미…봉쇄 완화도 '멈칫'

입력 2020-06-20 07:00   수정 2020-06-21 06:13

코로나 '1차 파도'도 넘지 못한 중남미…봉쇄 완화도 '멈칫'
신규 확진자 증가세 지속…멕시코시티·코스타리카, 봉쇄완화 중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아시아나 유럽이 '2차 파도'를 걱정할 때 아직 1차 파도도 넘지 못한 중남미는 확산세가 계속되자 봉쇄 완화 결정도 잇따라 되돌리는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각국 집계를 종합하면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0만 명을 넘어 200만 명을 향해 가고 있다.
사망자는 총 9만 명가량이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 확진자 수 2위인 브라질은 이날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페루, 칠레, 멕시코 등에서도 수천 명씩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감염 곡선이 정점을 지나기도 전에 섣불리 봉쇄 완화에 나섰던 국가 중엔 가라앉지 않는 확산세로 계획을 철회한 경우도 있다.
이날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는 당초 오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장과 상점, 호텔, 식당, 교회 등의 재개장을 허용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코로나19 위험도가 현재 최고 등급인 빨간색에서 주황색으로 한 단계 낮아질 것을 가정한 계획이었는데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이날 멕시코시티가 계속 빨간색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한 주 늦은 29일부터 주황색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역시 확실하진 않다.
누적 확진자 16만5천455명의 멕시코는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5천662명으로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하며 확산세가 조금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이날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미 코스타리카도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코스타리카의 경우 4월 말에서 5월 초를 지나며 코로나19 확산이 눈에 띄는 안정세를 보여 점진적으로 봉쇄를 완화했는데 이달 들어 다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재개했던 코스타리카 프로축구 경기도 21일 결승 1차전을 앞두고 다시 중단됐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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