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총격 사건 여파 불편한 근무 환경 조성"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애틀랜타 전 경찰관의 계모가 이번 사건의 여파로 직장에서 쫓겨났다.
폭스뉴스는 19일(현지시간) 흑인 총격 사망 사건으로 경찰에서 파면된 개럿 롤프의 계모 멀리사 롤프가 애틀랜타의 한 금융 대출 회사에서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인사 담당 이사로 일하던 멀리사가 총격 사건의 여파로 "동료 직원들에게 불편하고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며 직장 내에서의 부적절한 행동과 내규 위반을 해고 사유로 들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많은 직원은 멀리사와 함께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꼈고, 멀리사는 동료들의 신뢰와 리더십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멀리사는 최근 자신의 양아들이 연루된 흑인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허튼소리"라는 주장을 담은 메시지를 공화당 소속의 조지아주 의원 후보에게 전달해 논란이 됐다.
조지아주 검찰은 지난 17일 중죄 살인 등 10가지 혐의를 적용해 개럿 롤프를 기소했으며, 롤프는 현재 조지아주 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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