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위험지역 수험생 마스크 착용한 채 시험 진행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다음 달 7∼8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베이징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전날 코로나19 방역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전역 1천70만명이 응시한 가오카오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학교를 시험장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의 교실과 복도, 손잡이, 책걸상, 기숙사에 대한 소독을 시험 전까지 마치기로 했다.
시험장에 출입하는 수험생을 비롯해 시험감독관, 진행 요원 등은 체온 측정을 의무화하고, 체온 이상 수험생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별도의 시험장을 설치해 운영한다.
교육부는 위험 지역별로 마스크 착용 규정도 마련했다.
저위험 지역 수험생은 시험장 입실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시험 중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중·고 위험 지역의 수험생은 시험을 마칠 때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시험감독관 역시 마스크와 방역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교육부는 "가오카오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규모가 큰 교육 행사"라며 "가오카오 기간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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